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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국산화 텃밭 가꾸는 모로바…구동기 모듈 선도


“우리나라가 로봇 강국이 되기 위해선 소프트웨어도 중요하지만 결국 하드웨어를 갖춰야 발전할 수 있습니다”


모로바 장성우 대표는 미래 전략 사업인 로봇과 관련해 이처럼 전망했다.


로봇을 다양한 산업에 활용하기 위해선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적용할 수 있지만, 원천기술을 보유한 선진국에선 자신만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같이 사용할 것을 고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고장이 발생하면 국내에서 수리하지 못하고 해외로 다시 보내야 하는 등 비용과 시간도 상당히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로봇도 국산화가 이뤄져야 산업 발전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모로바 장성우 대표. 사진=뉴스저널리즘

Q. 모로바에 대한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모로바 장성우 대표= 모로바의 인력 구성원은 15년 동안 자율주행로봇과 제조용 로봇 플랫폼, 모터 등을 연구해 왔습니다. 이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가 사람들이 가진 꿈이 산실을 맺는 데 활용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개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현재 개발 중인 모바일 언더케리지 로봇은 소형 저속 고토크 모터 기술을 이용한 구동부 모듈입니다.


단순 자동화 로봇을 넘어 개발도상국 사람들의 비전을 향상하거나 제조업체의 반복적인 업무의 자동화가 아닌 자율화를 목표로 하는 것에 주력한 기술입니다.


특히 모로바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구동부 및 로봇용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구동부 시스템의 부품을 간소화하고 이를 모듈화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Q. 소형 고토크 모터 기술이 적용된 로봇 플랫폼은 언제부터 구상하게 됐나요?


모로바 장성우 대표= 2005년 대학원 시절부터 로봇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로봇을 개발하는 때 가장 큰 애로사항이 모터였습니다.


구동부의 크기에 따라 로봇의 크기와 디자인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소형화가 꼭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까지 기어 방식 구조는 물리적 마찰로 분진과 기어 마모 현상이 발생해 시간이 지날수록 유지보수 비용이 많이 들고 고속 토크 출력을 발생시키기 위해선 고가의 감속기가 필수입니다.


이미 각국은 로봇의 핵심부품인 구동기를 소형, 경령화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로봇 기술에 늦어질수록 수입품 의존도가 높아 수급은 물론 높은 가격을 지불할 우려가 큽니다.


이에 모로바는 자체 개발한 모터 기술을 제작해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합니다.


모로바가 개발 중인 언더케리지 로봇. 사진=모로바

Q. 현재 기술 최적화 및 인증 작업 중인데, 상용화는 언제쯤 가능할까요?


모로바 장성우 대표= 상용화 단계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부 과제인 ‘팁스(TIPS)’를 통해 2022년 4분기에 자체 기술인 구동부 기술을 적용한 로봇 플랫폼 시제품을 시작으로 2023년에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상용화에 앞서 고객 니즈를 확보하는 차원으로 국내 대기업 및 대학교, 국가연구원 등에 시제품을 납품하고 이를 상품 개선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후 2024년 CES 전시회에 참가해 우리의 기술력을 세계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저희 기술적 강점은 동일 토크 체적 대비 마그넷 사용률을 줄이면서 저전압(12~24V)을 사용해 구동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운영 효율성과 토크 성능을 높이고 구조도 단순화한 것도 장점입니다.


해외 경쟁제품과 비교했을 때 토크는 약 7% 향상되고 부피는 78%로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또 이에 따른 원천기술 2건도 출원해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모로바의 MVP 모델과 연구진. 왼쪽부터 장성우 CEO, 주정현 CTO, 안도건 연구원, 이정우 책임연구원. 사진=뉴스저널리즘

Q. 대기업이 아닌 스타트업에서 제조기술을 선도한다는 게 어려울 것 같습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액셀러레이팅이 도움이 됐나요?


모로바 장성우 대표= 저희의 경우 20년 이상 로봇 개발 인력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기계 설계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고 로봇 등 산업 요소에서 필요한 구동부 기술까지 확보하고 있어 자체적인 기술 융합이 가능합니다.


다행히 2021년 팁스에 선정되면서 연구 개발비를 확보할 수 있어 계속 도전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기술을 실현하기 위해선 인력 확보와 공간 확보도 필요했습니다. 이와 같은 고민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해결해 줬습니다.


다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보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공간대여 및 기타 운영에 필요한 컨설팅 프로그램이 알게 준비돼 있습니다.


참가 후 대부분 초기 인력들이 연구개발업에만 종사해 경영 및 운영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는데 유익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내 환경과 안정적인 스케일업이 가능했습니다.


특히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신현삼 센터장님이 직접 기업체를 소개하거나 저희 기술을 먼저 대외에 알려주시는 활동으로 다양한 기업과 연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로 인해 현재 모든 인원이 기술 보급에 대한 목표를 가지고 연구에 집중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출처 : 뉴스저널리즘(https://www.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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